“이제는 다 옛날 이야기지…”
친구들과 모이면 꼭 한 번쯤 나오는 말. 하지만
그 ‘옛날’ 속에는 우리가 웃고, 울고, 사랑했던 진짜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 ‘정희’는 올해로 일흔을 맞이한 평범한 할머니입니다.
자식들은 다 출가했고, 남편은 고요히 유품이 된 지 오래.
늘 가던 마트, 늘 듣던 라디오, 늘 같은 산책길이 전부인 요즘, 그녀에게 어느 날 낯선 엽서 한 장이 도착합니다.
“정희야, 그때 그 시절로 여행 갈 준비 되었니?”
보낸 사람은 서명도 없는 낡은 글씨. 엽서에는 숫자 0부터 9까지, 그리고 서울 강동의 익숙한 장소들이 적혀 있었죠. 일자산, 암사동 유적지, 천호 문구거리, 강풀만화거리…
처음엔 장난인가 싶었지만, 정희는 문득 마음속 깊은 곳에서 두근거리는 무언가를 느낍니다. 그리움? 기대감? 아니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래요. 이제 다시 떠나볼 시간입니다.
그때 그 시절로, 추억의 10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