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세상을 ‘찍기 위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구도와 빛, 노출과 각도 속에서 완벽한 이미지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진은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
카메라를 들면 세상이 잠시 멈추고,그 멈춤 속에서 나는 내 안의 속도를 바라보게 된다.
빛이 닿는 자리에 감정이 있고,그 감정이 흔들릴수록 세상은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멈춤 그리고 시작’은 단순한 순간의 기록이 아니라느림 속에서 피어나는 사유의 흔적이다.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장면들,그 안에서 다시 시작되는 마음의 방향을 담았다.
사진은 결과가 아니라, 나의 내면이 세상과 대화한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