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정신(The Mind of Primitive Man, 1921)
프란츠 보아스(Franz Boas, 1858-1942)의 『원시인의 정신(The Mind of Primitive Man)』은 1911년에 출간된 인류학의 고전이다. 이 책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만연했던 인종적 편견과 우생학적 사고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문화 상대주의의 기초를 확립한 획기적인 저작이다. 보아스는 독일 태생의 물리학자이자 지리학자로 출발했지만, 북미 원주민 연구를 통해 현대 문화인류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이 책은 당시 지배적이던 진화론적 인류학과 인종 결정론에 대한 체계적인 반박으로, 인간의 정신 능력은 인종과 관계없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며, 문화적 차이는 환경, 역사, 사회적 조건의 산물임을 과학적으로 논증한다. 보아스는 해부학, 언어학, 고고학, 민족지학의 방대한 데이터를 동원하여 인종적 우월성이라는 편견이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