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가꾸는 일은, 결국 나와 세계를 돌보는 일입니다.
『힐링 원예 인문학』은 원예를 단순한 취미나 여가가 아니라 역사·문화·생태·치유가 교차하는 인문학적 실천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는 “자연을 이긴 인간은 없으며,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회복한다”라는 분명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여, 식물을 돌보는 행위가 개인의 정서 안정, 관계 회복, 공동체 치유, 지속가능성으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드립니다.
원예의 기원과 의미, 동서 문명의 전개 속에서 원예가 문화와 생활을 어떻게 빚어왔는지 살핍니다. 저자의 생활 서사를 바탕으로 ‘직장에서 만난 꽃’, ‘시골의 삶’, ‘엄마의 정원’ 같은 일상의 장면을 통해 원예가 개인의 상처를 다루고 삶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그립니다.
“나는 날마다 꽃을 심는다”라는 선언처럼, 관계 회복과 소통 원예의 실제를 다룹니다. 돌봄의 언어, 기다림의 태도, 함께 가꾸는 즐거움을 구체적 사례로 전합니다.
정원은 단지 경관이 아니라 사유와 휴식, 교육과 치유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원예치료의 실천 방향과 함께 복지관 현장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원예를 매개로 한 치유와 사회적 관계망 회복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위기의 시대에 저자는 “작은 화분 하나를 돌보는 일이 곧 더 큰 자연을 보살피는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빛을 맞추는 반복은 주의 깊은 관찰, 책임감, 느림의 시간을 우리 안에 복원합니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성취감과 안정감, 서로를 향한 친절은 개인의 웰빙을 넘어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 파급되는 회복의 에너지가 됩니다.
『힐링 원예 인문학』은 꽃과 정원이 주는 기쁨을 넘어, 몸과 마음·관계와 공동체·자연과 미래를 하나로 잇는 다리를 놓습니다. 오늘, 작은 화분을 들여놓는 일에서 시작해 보십시오. 당신의 생활 리듬이 바뀌고, 시선이 달라지며, 삶의 서사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이 책이 그 변화의 첫 페이지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