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서른다섯 살, 여전히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남자의 기적 같은 변화 이야기
이준혁은 세상 모든 것을 의심하며 살았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결국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다가오는 존재라고 믿었다. 12평 원룸에서 혼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살아가던 그에게 사랑은 사치였고, 타인에 대한 관심은 불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SNS에서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이 그의 세상을 뒤흔든다. 카페 창가에 앉아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 그 사진 아래 적힌 한 줄의 글귀가 그의 마음에 균열을 만든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 감사하며."
한소영과의 만남을 통해 이준혁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과거에 상처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에 뛰어든다. 받기만 하려던 사람이 주는 기쁨을 알아가고, 혼자만의 행복에서 함께하는 행복으로 성장해간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자유라는 것을, 한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용서받지 못할 상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도 있다. 그럼에도 사랑은 모든 것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기적이고 차가웠던 한 남자가 따뜻하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변화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 변화가 주변 사람들과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사랑을 배우다』는 우리 모두 안에 잠들어 있는 사랑의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성장 소설이다.
"진정한 사랑은 받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이준혁은 소영이 추천해준 책의 첫 장을 펼쳤다.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한 소년을 사랑했습니다."
짧고 단순한 문장들이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와 닿았다. 나무가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이야기. 열매도, 가지도, 줄기도 모두 주면서도 행복해하는 나무.
책을 다 읽는 데는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준혁은 한참 동안 마지막 페이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정한 사랑은 받는 것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구절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자신이 지금까지 사랑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얼마나 잘못 생각해왔는지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