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기둥들(Pillars of Society, 1877)
진실과 자유의 정신을 찾아서~
이 작품은 그의 사실주의 사회극 시기를 여는 중요한 4막짜리 희곡 작품이다. ‘사회적 기둥’처럼 보이는 인물들이 사실은 얼마나 취약하고 위선적인지 드러내는 희곡이다. 중심인물인 카르스텐 베르닉은 지역의 존경받는 사업가로, 공공선과 도덕성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과거 잘못을 감추고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타인의 희생을 이용한 인물이다.
작품은 노르웨이의 작은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존경받는 유력 인사 카르스텐 베르니크(Karsten Bernick)의 위선과 기만을 폭로하며 전개한다. 입센은 이 작품을 통해 당시 부르주아 사회의 도덕적 타락과 허위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진정한 사회의 버팀목이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의 핵심 갈등은 '거짓된 명성'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발생한다. 주인공 베르니크는 마을의 경제와 도덕을 지탱하는 '사회의 기둥'으로 칭송받지만, 그 기반은 15년 전 저지른 죄를 처남인 요한에게 뒤집어씌운 거짓말 위에 세워져 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