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과학(Buddhism & science, 1913)
“믿음도 과학도 답이 아니다." 2,500년 전 붓다가 예견한 과학의 한계.
저자의 대표작으로 서구의 합리적 지성과 동양의 심오한 불교 철학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불교학의 고전이다. 독일의 저명한 의사이자 유럽 불교의 개척자였던 달케는 이 책에서 불교를 단순한 신앙 체계가 아닌, 엄격한 인과율과 관찰에 기반한 '정신적 과학'으로 재정의하였다.
저자는 물리학, 생물학, 생리학, 우주론 등 당대 자연과학이 직면한 난제들을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업보(Kamma)와 무아(無我, Anatta)의 관점에서 치밀하게 분석한다. 그는 과학이 물질적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생명과 존재의 근원적 고통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철저한 검증과 수행을 통해 진리에 도달하는 불교야말로 현대인에게 필요한 진정한 '삶의 과학'이자 완성된 세계관임을 역설한다.
달케는 이 책이 독자에게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닌, 내면을 성장시키는 '정신적 자양분'이 되기를 희망했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불교가 지닌 합리성과 보편적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이 책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며 강력한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