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을 걷다 보면, 가끔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흔들리고, 발걸음은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길을 잃는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무언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이 산문집에는 그런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익숙함을 잠시 내려놓고, 낯선 곳에 머무르며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이야기입니다. 길을 잃어도 괜찮다는, 그 ‘잃음’ 속에서 조금씩 자신을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길을 잃을 용기란, 완벽한 길을 찾기 위한 용기가 아니라, 불확실함 속에서도 나를 믿고 걸어가는 부드러운 결단입니다. 이 글들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쉼표가 되고, 따스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 다른 길 위에서, 각자의 빛을 찾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