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오랜 시간 동안 고향을 떠나 서로 다른 문화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여 대화 부족으로 오해가 쌓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시간입니다. 편지는 가족에게 표현하지 못해 생긴 오해를 푸는 길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추어 두었던 비밀 이야기를 용기 내어 미리 전하는 도구가 됩니다. 저의 비밀 편지를 모델로 독자 여러분도 가족, 친구, 지인에게 마음속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사람은 언젠가 사라지지만, 말은 오래 남습니다. 나는 지금, 아직 숨이 따뜻할 때 내 안에만 담겨 있던 말들을 꺼내어 가족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이 편지는 죽음을 앞둔 고백이 아니라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사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건네는 인사입니다. 내가 떠난 뒤, 가족의 마음 한쪽에 이 글이 바람처럼 머물기를 바랍니다. 그저, 가볍게, 따뜻하게. 또한 독자 여러분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