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마라 (Don’t Marry)》
《결혼하지 마라; 혹은 언제, 어떻게,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은 1890년경(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출판된 결혼 지침서이자 처세술 책입니다. 제목은 자극적인 "결혼하지 마라"이지만, 실제 내용은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한 결혼을 하느니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보수적인 가치관(남녀의 성 역할 등)이 반영되어 있지만, '인격(Character)'을 가장 중요한 배우자의 조건으로 꼽는 점은 현대에도 유효한 통찰을 줍니다. 겉치레만 신경 쓰는 '멋쟁이(Dude)'나 남자를 가지고 노는 '바람둥이(Coquette)'를 피하라는 조언은 오늘날에도 적용됩니다. 단순한 조언 나열에 그치지 않고, 후반부에는 '낭만적인 결혼'의 비극적인 결말(캐롤라인 이야기)과 '낭만적이지 않은 결혼'의 현실적인 고단함(그레이스 이야기) 등 구체적인 단편 소설 형식의 사례를 통해 결혼의 명암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낭만적 환상(Love)보다는 상식(Sense)과 편안함(Comfort),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혼이 오래 간다는 실용주의적 관점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