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8권(85~96회) 촉한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
나관중 '삼국지' 현대어 해석 완역 시리즈
읽기 쉽게 다시 엮은 모종강 모본(毛本)
제85회. 유비의 오 정벌 시작
제86회. 이릉의 대참패
제87회. 육손의 승리와 유비의 패주
제88회. 유비의 영안 도착과 조운의 구원
제89회. 유비, 천하를 부탁하다
제90회. 남만 정벌 개시
제91회. 제갈량의 남만 평정
제92회. 제갈량, 북벌을 위한 준비
제93회. 제갈량의 출사표와 첫 북벌
제94회. 강유 귀순과 삼군 수복
제95회. 마속의 가정 대패와 공성계
제96회. 읍참마속과 석정 대승
삼국지연의 제8권(85~96회)은 촉한(蜀漢)의 존망이 걸린 비극적인 사건들과 제갈량(諸葛亮)이 중원 통일이라는 숙명을 짊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시기는 유비(劉備)의 오(吳) 정벌 실패로 시작되어, 제갈량의 북벌 출정과 첫 번째 좌절로 마무리된다.
주제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창업주 유비의 몰락과 촉한의 위기이며, 두 번째는 재상 제갈량의 국난 극복을 위한 남만 정벌과 대업을 위한 북벌 개시이다. 유비 사후 촉한이 다시 일어서는 재건과 출정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 유비 (劉備): 오 정벌의 주도자. 이릉 대패 후 백제성에서 사망하며 제갈량에게 후사를 부탁한다.
* 제갈량 (諸葛亮): 촉한의 승상. 유비 사후 내치를 안정시키고, 남만을 평정한 후 북벌을 주도한다.
* 육손 (陸遜): 오나라 도독. 이릉 대전에서 화공(火攻)으로 유비를 대파하여 오나라를 위기에서 구한다.
* 마속 (馬謖): 제갈량의 신임하는 참모였으나, 가정(街亭) 전투에서 지휘를 잘못하여 대패의 원인을 제공하고 참수된다.
* 사마의 (司馬懿): 위나라 대도독. 제갈량의 첫 북벌을 막아내며 이후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 조운 (趙雲): 유비를 구원하고, 회군 시 후미를 완벽하게 방어하여 군율의 모범을 보인다.
〈줄거리〉
유비는 관우(關羽)와 장비(張飛)의 복수를 위해 대군을 일으켜 오나라를 정벌한다. 초반에는 우세했으나, 육손이 지연전 끝에 대규모 화공(火攻)을 감행하여 촉한군을 이릉에서 궤멸시킨다. 유비는 패잔병을 이끌고 겨우 백제성(白帝城)으로 퇴각한다. 패배의 충격과 병세 악화로 유비는 회생하지 못하고 제갈량을 불러 후사를 부탁하는 영안 탁고(永安託孤)를 행한다. 제갈량은 어린 후주 유선을 보좌하며 촉한의 국정을 총괄하게 된다. 제갈량은 위(魏)를 치기 전 내부의 후환을 제거하기 위해 남만(南蠻) 정벌에 나선다. 맹획(孟獲)을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는 지략과 덕치로 복종시켜 서남쪽 국경을 안정시키고, 북벌의 기반을 다진다. 준비를 마친 제갈량은 후주에게 《출사표(出師表)》를 바치고, 위나라 정벌을 위해 기산(祁山)으로 첫 출정을 감행한다. 그는 강유(姜維)를 얻고 천수, 남안, 안정의 삼군(三郡)을 수복하며 초반 승기를 잡는다. 제갈량은 가장 중요한 요충지인 가정을 마속에게 맡기지만, 마속이 지침을 어기고 산 위에 진을 쳐 사마의에게 대패한다. 이로 인해 촉한군은 회군할 수밖에 없었으며, 제갈량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비극적인 결정을 내려 엄정한 군율을 세운다. 이 회차 말미에는 공성계(空城計)로 사마의의 추격을 따돌리고, 오나라의 육손이 위나라 조휴를 석정(石亭)에서 대파하는 사건까지 포함하며 다음 북벌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120회본을 기준으로 한 10권 구성표입니다.
『삼국지연의』 10권 구성 요약표
제1권. 제1회~제12회: 황건적의 난과 영웅의 등장 - 도원결의(유비·관우·장비), 황건적 토벌, 동탁의 난, 조조의 활약 시작
제2권. 제13회~제24회: 동탁의 폭정과 여포의 배신 - 조조의 반동탁 연합군, 왕윤의 미인계, 여포가 동탁을 살해, 군웅할거 시작
제3권. 제25회~제36회: 군웅 각지에서 세력을 다투다 - 조조의 세력 확장, 손책의 강동 장악, 유비의 표류, 관우의 천리행
제4권. 제37회~제48회: 조조의 중원 통일과 관우의 의리 - 조조의 관도대전(원소 격파), 유비의 형주 입성, 관우의 전사, 형주의 상실
제5권. 제49회~제60회: 유비의 입촉(入蜀) - 제갈량의 천거, 유비의 익주 정벌, 손권의 형주 분쟁, 장비의 활약
제6권. 제61회~제72회: 적벽대전과 삼국의 형성 - 조조의 남정(南征), 제갈량·주유의 연합, 적벽대전 승리, 삼국의 기틀 확립
제7권. 제73회~제84회: 유비의 한중왕 등극 - 유비의 한중 정벌, 관우의 복수, 조조의 사망, 사마의 등장
제8권. 제85회~제96회: 촉한의 북벌과 제갈량의 출사 - 유비의 오 정벌, 백제성 전투, 제갈량의 출사표, 첫 북벌(기산 전투)
제9권. 제97회~제108회: 제갈량의 북벌과 죽음 - 제갈량의 연속 북벌, 사마의의 계략, 제갈량의 오장원 사망
제10권. 제109회~제120회: 삼국의 쇠망과 통일 - 위나라의 진(晉)으로의 교체, 촉한 멸망, 오나라 정벌, 진나라의 삼국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