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9권(97~108회) 제갈량 죽음과 사마의 시대
나관중 '삼국지' 현대어 해석 완역 시리즈
읽기 쉽게 다시 엮은 모종강 모본(毛本)
제97회. 재개된 북벌: 사마의를 덫에 가두다
제98회. 오장원: 제갈량, 유언을 남기다
제99회. 강유의 등장: 연노, 유지를 잇다
제100회. 위연의 최후: 마대, 반역자를 베다
제101회. 강유, 칼을 뽑다: 중원의 야망
제102회. 우두산 패배: 촉한, 다시 꺾이다
제103회. 사마의의 정변: 조상을 베다
제104회. 하후패 귀순: 대장군의 변절
제105회. 삼국의 격변: 사마의의 죽음과 오의 승리
제106회. 제갈각의 오만: 신성에서 꺾이다
제107회. 암살: 손준, 제갈각을 베다
제108회. 권력 강탈: 손준 시대와 강유의 도전
삼국지연의 9권(제97회 ~ 제108회) 분석: 제갈량의 죽음과 사마의 시대의 핵심 주제는 '위대한 영웅의 몰락과 새로운 권력의 부상'이다.
* 지혜의 화신, 제갈량의 최후의 투쟁
- 촉한의 승상 제갈량이 병든 몸을 이끌고 중원 통일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북벌을 감행하고, 숙적인 사마의와 최후의 지략 대결을 펼치다 오장원에서 한을 품고 별세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는 촉한의 쇠락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 사마씨의 권력 찬탈 시작
- 제갈량이라는 강력한 외부의 위협이 사라진 후, 위나라 내부에서는 사마의가 조상(曹爽) 세력을 숙청하며 군권과 정권을 장악하는 정변이 발생한다. 이는 조씨(曹氏) 천하가 끝나고 사마씨(司馬氏) 천하가 시작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다.
* 신진 세력의 대두
- 촉한에서는 제갈량의 후계자 강유가 북벌의 의지를 이어받고, 오나라에서는 제갈각과 손준 등이 권력을 다투는 등, 기존 영웅들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혼란스러운 삼국 시대를 이끌기 시작한다.
〈주요 등장인물〉
* 제갈량(諸葛亮) - 촉한: 중원 통일을 위한 마지막 북벌을 감행하고, 오장원에서 병사하며 위대한 생애를 마감하는 지혜의 화신이다.
* 사마의(司馬懿) - 위: 제갈량의 북벌을 끈질기게 막아내는 숙적이자, 위나라 내부 정변을 일으켜 대장군 조상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하는 새로운 시대의 개척자이다.
* 강유(姜維) - 촉한: 제갈량의 유지를 잇는 후계자로 북벌을 재개하며, 촉한의 군권을 잡고 위나라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다.
* 위연(魏延) - 촉한: 제갈량 사후 모반을 꾀하다가 제갈량의 계책을 전수받은 마대에게 주살당하는 비운의 맹장이다.
* 제갈각(諸葛恪) - 오: 손권 사후 오나라의 권력을 잡았으나, 위나라 정벌에 실패하고 전횡을 일삼다가 손준에게 암살당하는 인물이다.
* 손준(孫峻) - 오: 오나라 종실 출신으로, 전권을 휘두르던 제갈각을 모살하고 오나라의 최고 권력자로 부상한다.
〈줄거리〉
삼국지연의 9권(제97회~제108회)은 촉한(蜀漢)의 정신적 기둥이었던 제갈량(諸葛亮)의 처절한 투혼과 쓸쓸한 퇴장을 다룬다.
지혜의 화신인 제갈량은 중원을 회복하고자 병든 몸을 이끌고 숙적 사마의(司馬懿)를 상대로 연속적인 북벌을 감행한다. 그는 지략으로 사마의를 궁지에 몰아넣고 승기를 잡으려 했으나, 사마의의 끈질긴 장기전과 천운의 방해로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한다.마침내 제갈량은 중원 통일의 염원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오장원(五丈原)에서 별세하고 만다.
제갈량의 사망은 곧 삼국의 권력 구도에 대격변을 불러온다.
촉한에서는 후계자 강유(姜維)가 제갈량의 유지를 받들어 북벌을 재개하지만, 위나라에서는 사마의가 대장군 조상(曹爽) 일파를 일거에 숙청하는 대정변(大政變)을 일으켜 군권과 정권을 모두 장악한다. 이로써 위나라는 조씨의 시대에서 사마씨의 시대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한편, 오나라에서는 황제 손권(孫權)이 사망하자, 태부(太傅) 제갈각(諸葛恪)이 어린 황제를 등에 업고 전권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제갈각은 위나라 정벌에 실패한 후 교만하고 포악한 정치를 펼치다가, 종실 손준(孫峻)의 모략에 의해 잔인하게 암살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이처럼 9권은 제갈량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는 영웅의 시대와, 사마의 및 신진 세력들이 권력을 다투며 혼란 속에서 삼국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120회본을 기준으로 한 10권 구성표입니다.
『삼국지연의』 10권 구성 요약표
제1권. 제1회~제12회: 황건적의 난과 영웅의 등장 - 도원결의(유비·관우·장비), 황건적 토벌, 동탁의 난, 조조의 활약 시작
제2권. 제13회~제24회: 동탁의 폭정과 여포의 배신 - 조조의 반동탁 연합군, 왕윤의 미인계, 여포가 동탁을 살해, 군웅할거 시작
제3권. 제25회~제36회: 군웅 각지에서 세력을 다투다 - 조조의 세력 확장, 손책의 강동 장악, 유비의 표류, 관우의 천리행
제4권. 제37회~제48회: 조조의 중원 통일과 관우의 의리 - 조조의 관도대전(원소 격파), 유비의 형주 입성, 관우의 전사, 형주의 상실
제5권. 제49회~제60회: 유비의 입촉(入蜀) - 제갈량의 천거, 유비의 익주 정벌, 손권의 형주 분쟁, 장비의 활약
제6권. 제61회~제72회: 적벽대전과 삼국의 형성 - 조조의 남정(南征), 제갈량·주유의 연합, 적벽대전 승리, 삼국의 기틀 확립
제7권. 제73회~제84회: 유비의 한중왕 등극 - 유비의 한중 정벌, 관우의 복수, 조조의 사망, 사마의 등장
제8권. 제85회~제96회: 촉한의 북벌과 제갈량의 출사 - 유비의 오 정벌, 백제성 전투, 제갈량의 출사표, 첫 북벌(기산 전투)
제9권. 제97회~제108회: 제갈량의 북벌과 죽음 - 제갈량의 연속 북벌, 사마의의 계략, 제갈량의 오장원 사망
제10권. 제109회~제120회: 삼국의 쇠망과 통일 - 위나라의 진(晉)으로의 교체, 촉한 멸망, 오나라 정벌, 진나라의 삼국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