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목, 저 간판… 어, 여기서 라면 먹었었지.
할머니는 천호 로데오거리를 걷다 말고 웃음을 터뜨립니다.
할아버지는 문구점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가,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
기억은 그렇게, 우리 삶의 거리 위를 걷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장난감이, 또 누군가에겐 라면 한 그릇이
지금도 마음속 깊은 어딘가를 두드리며 말을 걸어오지요.
이 책은 시니어들이 지나온 장소와 물건, 그리고 마음을 따라
자연스럽게 ‘기억하는 힘’을 되살리는 이야기들입니다.
건망증도, 치매도 겁낼 필요 없이
우리는 이 그림책과 함께, 삶의 아름다운 ‘복습’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