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살아가는 일상, 온 세상이 맴돌 듯 바쁜 일상에 숨이 막힌다.
마음과 일상의 무게가 힘겨워 잠시 멈추자고, 생각의 쉼표를 찍고 싶었다.
마음에는 아직도 긴 여유는 만들지 못했다. 여행이 아니어도 좋다.
반나절이면 충분한 곳, 산책보다 한 걸음 더 나가고 여행보다는 단출한 나들이,
나만을 위한 작은 공백을 만들고 싶다.
드라마에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고, 방송에서 산뜻한 감상으로 등장하던 한양도성.
낙산공원 성곽길을 걸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을 따라 걷는 그 길에서 뭔가 달라질 수 있을까.
낡은 돌과 길의 오래된 시간을 느끼며, 생각을 비우는 나들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