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서 마음이 움직입니다.
한 송이 능소화, 풀잎에 매달린 매미의 껍질,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들꽃 하나에도 오래 눈을 머뭅니다. 세상은 거창한 목표를 요구하지만, 저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야말로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작은 것을 바라보고, 기록하고, 글로 붙잡습니다.
브런치에서 시와 수필, 여행기를 쓰며 일상의 조각들을 독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어떤 글은 오래 묵혀 두었다가 꺼내 놓고, 어떤 글은 그날의 온도를 잃기 전에 빠르게 적습니다. 글은 제게 쉼이면서 동시에 살아 있는 증거입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지나가는 순간들이 글 속에서 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이 저는 좋습니다.
바쁘고 조급한 세상 속에서도, 글이 누군가에게 잠시 숨 돌릴 여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 글이 독자에게 말을 대신해 건네는 손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