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곡창을 둘러싼 두 곡식의 오래된 논쟁이,
서민의 삶과 왕실의 마음 속까지 스며든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원 이종 쟁론기, 곡물편』은
쌀과 밀, 두 곡물의 시선으로 조선 사회의 풍경을 비유적으로 그려낸
동화이자 풍자, 그리고 역사적 은유가 담긴 단편 서사이다.
사람들에게 양식이 되어 왔던 두 곡식은
각자의 문명과 인연을 품고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의 운명은 다르지만, 끝내 인간에게 길들여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가 그들을 길들여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밝고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된 본 작품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인 ‘이순신 유니버스’ 시리즈와도 세계관을 공유한다.
짧지만 깊은 메시지를 담은 한 편의 서사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생각하게 하는 작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