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세계사 Vol. 7 : 파국 (Catastrophe)]
"이성(理性)의 붕괴,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45년의 기록"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인류는 과학과 이성이 유토피아를 가져다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산산조각 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무허가 세계사〉 시리즈의 일곱 번째 기록, **제7권 〈파국〉**은 제국주의의 탐욕이 임계점을 넘어 폭발했던 양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그리고 전염병이 휩쓸고 간 '지옥도'를 그려냅니다.
이 보고서는 사라예보의 총성 한 발이 어떻게 전 유럽을 참호 속으로 몰아넣었는지, 그 기계적인 살육의 현장을 건조하지만 충격적인 필치로 묘사합니다. 또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인류를 위협했던 '스페인 독감'과 이에 맞선 의학의 투쟁(천연두 박멸, 페니실린)을 다루며 질병과 인간의 전쟁사를 조명합니다.
저자의 경제학적 통찰은 1929년 대공황 파트에서 빛을 발합니다. 경제 시스템의 붕괴가 어떻게 히틀러와 스탈린 같은 전체주의 독재자를 탄생시켰는지, 그 인과관계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오스만 제국의 멸망과 중동의 재편, 그리고 인류 최악의 비극인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까지.
인간의 광기가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처절한 반성문이자, 구시대의 질서가 완전히 붕괴하는 과정을 담은 생존 보고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