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하 향강상[黃梅山下 香江上]』은 선친의 한시 ‘만[挽] 송모헌 뇌용[宋慕軒 雷用]’의 첫 구절로, ‘황매산 아래 향강 위쪽에’라는 선친과 저자의 고향의 시적 표현입니다. 이 책 시리즈는 제1권 부제 『나의 살던 고향은…』을 필두로, 전기도 없던 고향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을 엮은 책입니다.
직장생활 틈틈이 15년 이상의 기간 동안, 야심한 밤에 문득 잠에서 깨었을 시에 곤히 잠든 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제가 이 아이들과 같은 나이였을 당시 기억들을 되새기어 블로거에 꾸준히 연재하였었습니다.
15년도 넘게 꾸준히 쓰게 된 이유는, 그 순간순간의 내 곁에;
1] 항상 어머니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성아랑 누야가 있고 또 고향의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2] 내 고향의 구석구석을 밤이면 밤마다 다녀올 수 있었다.
3]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부모가 있고 친구가 있고 고향이 있고 고향사람들이 있고…!
이러한 즐거움에 사로잡혀서였습니다.
이런 즐거움에 빠지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글이 길어지면 질수록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글들이 모여서 이제 내 고향 이야기 책이 됩니다.
아이를 돌보듯 그 글들을 다시 모으니 머리와 몸과 팔과 다리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말하고 우리의 혼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1권에서는 합천과 특히 내 고향 대병을 중심으로 지리적 역사적 발자취를 더듬었고, 합천 8경의 개관을 통한 관광 문화를 돌보았고, 우리가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민속에 대한 보다 자세한 우리 혼을 살폈습니다.
후속 편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고향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고전적 민속과 역사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이 글들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며 스스로 배열해 나갈 것인지에 대하여 이 글을 쓰는 저조차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대해 봅니다.
약 9년 전 2016년 10월에 206쪽으로 출판하였던 이후에도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살펴왔던 고향의 역사를 반영, 394쪽으로 대폭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본 개정판 보완 내용은 쉬어 가기 [1] ~ [8]에 요약하였습니다.
1편 '처음 본 괴물'의 쉬어 가기는 [1] ‘대병면 병목의 유래’, [2] ‘합천의 합[陜]자 ? 아! 합주, 합천의 역사적 발자취[변한부터 ~ 합천까지]’, [3] ‘산반하국의 고지 대병’, [4] ‘일본서기’, [5] ‘허구 임나일본부설’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2]에서 합주의 합[陜]자는 단순히 좁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려 현종의 끝없는 어머니 사랑’을 단 한마디로 대변한 글자임을 고증하였습니다.
2편 ‘황계재에서의 날벼락’의 쉬어 가기는 [6] ‘합천 8경’, [7] ‘남명공과 망우공 ? 곽재우 장군의 사랑 이야기’, [8] ‘황매산의 인물’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7]에서 곽재우 장군의 결혼은 은진송씨에서 비롯되었음을 고증하였습니다.
그리고 3편 ‘매구치던 날’의 민속 명절 내용도 대폭 보완하였습니다.
본 개정판이 독자의 흥미를 한껏 북돋울 것이라 기대합니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돋우고, 집안과 가정의 화목을 다지며, 나아가 남이 사실은 남이 아님을 인식함으로써 남을 존경하는 분위기 구축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8년의 외국계은행, 7년의 5성호텔 대표[CFO] 등 경험을 토대로 이제 다시 금융인으로 복귀하기로 한 시점에서, 이 책을 개정하게 되어 의미가 새롭습니다. 기업의 단기, 중기 금융 지원 은행 업무 경험을 토대로 이제 2025년 12월 9일부터 기업의 장기 재무계획을 지원하는, 삼성금융네트워크의 전속 기업재무 전문가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