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지막 숨』은 한 계절이 끝나가는 순간을 깊고 조용하게 포착한 시집이다.
바람이 옅어지고, 빛이 천천히 저물어갈 때 비로소 드러나는 가을의 진짜 얼굴?
그 담백함, 그 쓸쓸함,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던 따뜻함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10번째 시는 이 시집의 마지막 장면이자 가을이 남겨준 가장 작은 속삭임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결말이다.
사라져가는 계절을 온전히 바라보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속도와 기억을 찾는 시간.
이 책은 화려한 말 대신,
부드러운 여백과 고요함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계절이 떠난 자리에서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
아주 천천히, 은근하게 스며드는 위로와 같은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