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정치학(Physics and Politics)
야만에서 문명으로, 관습에서 토론으로: 인류 진보의 비밀을 추적하다.
1872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던진 충격파가 여전히 유럽 지성계를 강타하고 있던 시기, 영국의 탁월한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사상가였던 월터 배젓(Walter Bagehot)은 시대를 앞서가는 대담한 지적 모험을 감행했다. 그는 당시 급부상하던 ‘물리학(자연과학)’, 특히 유전과 자연 선택의 원리를 가장 복잡하고 가변적인 ‘정치학’의 영역으로 과감히 끌어들였다. 그 치열한 사유의 결실인 《물리학과 정치학》은 단순한 사회진화론의 아류작에 머무르지 않고, 인류가 어떻게 야만의 늪에서 문명으로 나아갔으며, 고정된 신분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선택의 시대로 진입했는지를 규명한 사회과학 불멸의 고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