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스는 16세기 잉글랜드의 교장 겸 교육사상가였던 리처드 멀캐스터가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쓴 고전 교육서이다. 이 책에서 그는 아이의 머리와 몸을 함께 돌보는 교육을 강조하며, 단순히 책을 많이 읽히는 것보다 건강, 기질, 생활 습관, 놀이와 휴식까지 모두 교육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멀캐스터는 너무 이른 학습과 과도한 공부가 아이를 해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이와 발달 속도에 맞춘 단계적 학습, 좋은 교사의 자질, 학교와 가정의 협력 같은 현실적인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짚어 나간다. 수백 년 전 쓰인 책이지만, 성적과 입시에 몰두하는 오늘의 교육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 같은 책으로, 교사와 부모 모두에게 “우리는 아이를 무엇으로 키우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