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깨우다」는 한 도시의 학교를 무대로, 교육이 왜 ‘빛’이어야 하는지를 묻는 상징적인 교육극이다. 작품 속에는 아이들, 교사, 학부모, 행정가, 그리고 ‘교육’과 ‘도시’를 의인화한 인물들이 등장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현실과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짧은 장면과 합창, 행진으로 이어지는 극의 흐름 속에서 독자는 점점 한 가지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학교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책은 단순한 공연 대본을 넘어, 공교육의 목적과 민주 시민 교육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교육철학 텍스트이기도 하다. 교실을 ‘침묵의 공간’이 아닌, 질문하고 토론하고 함께 결정하는 작은 민주주의의 장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오늘날 경쟁과 성과에 지친 학교 현장에 조용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교사, 예비 교사, 학부모, 청소년 지도자, 그리고 “학교를 다시 숨 쉬게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