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텅 빈 부엌과 마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무언가 먹어야 하는 건 알지만, 힘도 없고, 의지도 없는 날들. 그럴 때 우리는 종종 끼니를 대충 넘기거나 아예 굶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한 그릇을 차려내는 데 필요한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단 10분. 불을 켜고, 냄비 하나 올리고, 밥 한 공기에 버터를 올리는 그 짧은 순간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살아있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이 책은 그런 순간들을 위한 레시피북입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진짜 10분 요리만 담았습니다.
특별한 기술도, 어려운 도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늘 있는 재료로도 충분히 맛있고 따뜻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10분 동안 만드는 요리는 짧지만 그 속에는 ‘오늘 나는 나를 챙겼다’는 작은 자존감이 담깁니다.
이 책이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의 식탁에 가볍지만 단단한 위로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오늘도, 당신의 저녁이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