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원 퇴소 4년 차인 ‘묘령’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 퇴소 다음 날 묘령은 개천변 산책길에서 뱀을 보았지만 자신이 본 뱀을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놀란다. 남 못 듣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결국 정신과 의사를 만나보려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런 묘령의 정신 상태를 알아챈 편의점 점주는 묘령을 해고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묘령은 해고를 다행이라 받아들이며, 그날 처음으로 콧노래를 부른다.
창작키워드: 시설퇴소청년, 편의점아르바이트, 뱀, 환상
비평키워드: 청년의 불안, 환청과 환영, 꿈과 현실의 경계, 현대 사회의 고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