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국민이 되려 하는가 는 나폴레옹 전쟁과 패전, 점령의 충격 속에서 한 철학자가 던진 근본적인 질문을 담은 책입니다. 피히테는 군사력이나 외교 전략보다 먼저, 한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국민 각자의 의식과 교육에서 나온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언어와 문화, 도덕교육을 통해 자기 이익을 넘어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는 시민을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가와 민족, 교육의 관계를 새롭게 그려 보입니다. 이 책은 독일이라는 특정 역사적 상황을 다루지만, “우리는 누구이며, 어떤 국민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돌려줍니다. 국뽕과 냉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기 쉬운 시대에, 국가와 시민, 교육의 의미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적 연설이자, 한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성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