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도 물질이다는 19세기 종교 논쟁의 한복판에서 쓰인 도발적인 철학 에세이로, “영혼과 신, 천국은 비물질적이다”라는 전통적 신학 명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사상가 오슨 프랫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며, 영적 세계 역시 일종의 미세하고 정교한 물질적 실체를 가진다는 관점을 치밀한 논증으로 펼쳐 보인다. 그는 논쟁 상대인 T. W. P. 테일더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성경 해석, 논리 분석, 자연철학적 비유를 교차시키며 신앙과 이성의 경계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이 책은 영성과 과학, 영혼과 물질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온 익숙한 생각 틀을 흔들어 놓으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오늘의 독자에게 다시 던진다. 신학, 철학, 종교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영혼과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재점검하게 만드는 강렬한 고전 텍스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