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텐(Eothen; with an introduction and notes, 1912)
동방 여행기: 19세기 유럽인의 눈으로 본 중동!!
19세기 여행 문학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그리스어로 이오텐, '동쪽을 향하여, 동방으로부터'라는 뜻을 지닌 이 책은, 당시 유행하던 지루한 지리 정보나 통계 위주의 답사 보고서 형식을 과감히 거부했다. 대신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친한 친구에게 들려주듯 재치 있고 솔직한 문체로 풀어냈다.
1830년대, 20대의 젊은 킹레이크는 문명화된 유럽을 떠나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모험을 떠난다. 베오그라드 국경을 넘어 동방의 세계로 진입한 그는 콘스탄티노플의 화려함, 성지 팔레스타인의 엄숙함,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카이로의 역병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한다. 그는 사막의 고독을 즐기고, 레바논의 기이한 은둔자 레이디 헤스터 스탠호프를 만나며, 베두인과 함께 요르단강을 건너는 등 다채로운 모험을 겪는다.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19세기 중동의 '찬란함과 파괴'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이오텐》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시대를 초월한 여행의 즐거움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