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요소들(행복의 계보학5)는 최고의 선과 최고악에 관한 논고 세 번째 책을 바탕으로, 행복을 하나의 기준으로만 설명하려는 시도를 넘어 여러 요소들의 복합적 구성으로 바라본다. 키케로는 덕, 쾌락, 건강, 재산, 명예, 인간관계 같은 것들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또 조화를 이루는지를 검토하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을 얼마나 포함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따져 묻는다. 이 책은 오직 덕만을, 혹은 오직 쾌락만을 최고선으로 내세우는 극단의 입장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삶의 조건들을 인정하면서도 삶의 품위를 포기하지 않는 중간 지대를 탐색한다. 행복을 이루는 여러 재료들을 인벤토리처럼 펼쳐 보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과대평가하고 무엇을 과소평가해 왔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적 점검표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