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한국건축사를 강의하며 교재를 꾸준히 업데이트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 선조가 제일 빠르고 우리 역사가 제일 좋다"는 식의 '국뽕' 가득한 이야기들은 AI와 인터넷의 발달로 머지않아 실체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진리 위에서 우리의 가치를 찾아야 하며, 그 열쇠가 바로 문화유산에 있다. 그래서 세계 건축사와 우리 건축사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함께 조명하는 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책을 찾을 수 없었고, 언젠가 한 권의 책으로 세계사 속 우리 건축사를 정리하겠다는 오랜 바람은 『세계 건축의 프리즘으로 본 한국 건축사』라는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책은 그 한국건축사의 후속편으로서, 전편이 세계 건축 속의 우리 건축을 보는 책이라면, 이 책은 한국인의 관점에서 우리 건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할 세계 건축을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