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행복한 사람은 같은가(행복의 계보학7)는 최고의 선과 최고악에 관한 논고 다섯 번째 책을 바탕으로, “도덕적으로 옳은 삶”과 “행복한 삶”이 정말 하나로 겹치는지 끝까지 추적하는 권이다. 키케로는 덕만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입장과, 외적 조건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을 교차시켜 검토하면서, 선량하지만 불행해 보이는 사람들, 반대로 도덕적으로는 의심스럽지만 겉으로는 성공한 삶들을 예로 들어 논쟁을 밀어붙인다. 이 책은 착하게 살면 언젠가는 보상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대신, “좋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과 “삶에 만족한다는 것” 사이의 간극을 정확히 바라보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덕과 행복을 완전히 갈라놓지 않고, 어떻게 하면 둘 사이를 최대한 가까이 붙일 수 있을지, 한 인간의 생 전체를 기준으로 숙고하게 한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과 행복해지는 것 중 무엇을 먼저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그 질문을 더 깊고 정직한 차원에서 다시 던져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