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일선에서 고급 한자지도사로 활동하며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자와 한문을 지도하고 있다.
수업 현장에서 만난 많은 학습자들은 한자를 여전히 ‘외워야 하는 문자’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한자 학습에 부담과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자는 단순 암기의 대상이 아니다. 한자는 그 생성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며, 각 한자의 자원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한자의 초기 형태인 갑골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해 없이 이루어지는 암기 위주의 학습은 한자 공부의 본질에 부합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학습효과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대한검정회 8급(30자), 7급(20자), 6급(20자), 준5급(30자) 배정한자 100자는 한자 학습에 입문하는 초급자들의 기초 실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이에 필자는 입문자들이 한자를 처음 만나는 경험을 부담이 아닌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학습 과정을 본서에 구현하고자 하였다.
물론 한자 학습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한자의 모든 논리를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서는 한자 논리에 대한 ‘맛보기’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후 5급 이상의 중급 단계에 이르면 본서에서 제시한 설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자의 구조와 원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본서에서는 입문자들이 기초 한자를 쉽고 논리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설계를 시도하여 학습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였다.
● 육서(六書) 이론: 한자의 제작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
● 필순 원리: 올바르게 쓰는 법을 통한 구조적 이해
● 부수의 개념과 변형 : 한자의 체계와 자형에 대한 통합적 이해
● 갑골문 근거: 자원(字源) 풀이를 통한 시각 중심 설명
● 어휘 예시: 실생활 어휘를 통한 한자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