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확실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통계(〈표 0-1〉, 〈표 0-2〉)를 보면, 업종별로, 업력별로, 그리고 업종 내에서도 다시 부익부빈익빈인 상황이다. 올해 최근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투자유치 기업의 수가 대략 15% 정도 줄어든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OpenAI 등 AI 빅테크 선발주자를 중심으로 워낙 큰 금액의 투자유치를 선점하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 미국도 벤처투자시장에 부익부빈익빈이 심한 상황이다.
반대로, 부익부빈익빈이라는 말 속에는,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근거를 제시하면 눈에 더 잘 띌 수 있다는 의미도 들어있다.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결국, 창업자/대표이사는 예전보다 더 정교하게 투자유치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말은 책을 처음 쓰기 시작한 2018년부터 매년 언급하였지만,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그 어느 때보다 창업자/대표이사에게 더 절실하게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6년도 버전에서는 최근 결성된 펀드 외에도, 약식 IR 구성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보강하였다. 투자자에게 노출되는 첫 자리로서의 역할이 크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2018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책 내용을 보완하다보니, 이제는 투자메커니즘 전반에 대해서는 질과 양 모두 완결성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다른 말로 하면, 창업자/대표이사가 책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따라한다면 투자유치라는 성과에 상당히 근접할 수 있다고 저자로서 자신한다는 말이다(직접 멘토링으로 실제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사례도 다수 존재). 다만, 책으로 표현하고 전달하기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 부분은 창업자/대표이사 각자가 주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기관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우는 노력을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