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뒤에야 들리는 목소리, 그 잔소리 속에 담긴 사랑의 기록.
어릴 적, 익숙한 배경 소음처럼 흘려듣던 할머니의 목소리.
“밥은 꼭 챙겨 먹고.”
“밖에 나갈 땐 따뜻하게 입어.”
사소하고 반복되는 말들이 귀찮게만 느껴졌던 주인공은 바쁜 일상 속에서 점점 가족과 거리를 둔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이별과 함께 남겨진 카세트테이프. 그 안에는 할머니의 마지막 이야기와 평생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이 담겨 있다.
테이프 속 목소리를 따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인공은 잊고 지냈던 순간들을 되짚어 보고, 뒤늦게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워간다.
이 책은 가족의 의미, 사랑의 본질, 그리고 잊힌 목소리가 남기는 울림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운 목소리’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