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느린 사람이 있다.
스스로에게 온전히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 서툰 사람.
나는 종종 거울 앞에서 묻곤 한다.
‘왜 나는 나를 이렇게 다루는 방법을 모를까?’
성장이라 부르는 길은 생각보다 곧지 않았다.
때로는 뒤로 걷는 듯했고, 가끔은 서 있기만 해도 버거웠다.
그럼에도 나는 아주 천천히, 나에게 돌아오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 책은‘나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누구의 인생은 한 번도 완성되어 있지 않다.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자신을 데리고 걸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나 역시, 지금도 한참 나에게 서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