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산 사하구의 풍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기록한 여행 이야기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순간들,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는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두 발로 천천히 걷는 길 위에서
우리는 어느새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어디로 향하든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잠시 멈춰 서도 괜찮다는 사실을
길 위의 풍경들이 조용히 알려줍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이 책이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작은 여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여백이, 다시 일상을 걸어갈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