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죽음이 말하는 것』은 십자가를 단지 종교적 상징이나 감정적 위로로 소비하는 태도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제임스 데니는 ‘속죄’가 낡은 교리 용어가 아니라, 책임과 정의, 죄책과 용서라는 인간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해명하는 핵심 개념임을 논증한다. 현대적 사고가 십자가를 비합리적이거나 비도덕적인 “거래”로 오해하는 지점을 차분히 해부한 뒤, 그리스도의 죽음이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실제로 새롭게 만드는 사건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지성의 언어로 시작해 복음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이 책은, 의심을 가진 독자에게도 도피가 아닌 정직한 이해의 길을 제공한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말하는 것(What Christ’s Death Says)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