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권력 vs 복음은 16세기 유럽을 뒤흔든 종교개혁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무엇이 신앙의 기준이어야 하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변증의 기록이다. 이 책의 핵심은 단순한 교리 설명이 아니라, 권위, 제도, 관습이 복음을 대체하려 할 때 어떤 논리적 균열이 생기는가를 조목조목 드러내는 데 있다. 칭의, 성례, 교회 전통과 규범, 성직 제도 등 논쟁의 핵심 쟁점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며, 주장과 근거, 반론과 재반론이 촘촘히 맞물린다. 신학을 공부하는 독자에게는 가장 정교한 논증 훈련서가 되고, 교회를 경험한 독자에게는 ‘무엇을 믿고 왜 믿는가’를 다시 구성하게 만드는 질문이 된다. 결국 이 책은 권력의 언어가 아니라 복음의 언어로 신앙을 재정의하려는 시도이며, 지금도 반복되는 교회와 신앙의 긴장을 가장 오래된 방식으로 가장 새롭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