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때로 진실보다 먼저 사람을 살리고, 때로는 사람을 몰아세운다. 말로 살아남는 기술은 고대 로마의 지식인 아풀레이우스가 마술 혐의로 법정에 서서, 낙인과 소문을 논증으로 해체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설득의 실전’을 보여주는 책이다. 변명문에서는 공격을 질문으로 되돌리고, 상대의 프레임을 증거와 상식으로 무너뜨리는 방어 전략이 촘촘히 전개된다. 플로리다에서는 강연과 연설의 정수를 통해, 청중을 붙잡는 문장 리듬, 유머의 타이밍, 권위의 세우는 방식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토론, 발표, 협상, 글쓰기에서 “말이 약하다”는 고민을 가진 독자라면, 시대를 넘어 통하는 설득의 구조를 손에 잡히게 익히게 될 것이다. 소문이 사실로 둔갑하는 시대, 생존은 결국 언어의 설계에서 시작된다.
말로 살아남는 기술 (The Art of Surviving with Words)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