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공지능이 창작을 주도하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보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그것이 바로 고전 문학입니다.
고전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시련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운명을 개척하는지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오디세이아》가 대표적입니다. 기원전 8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남긴 이 서사시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10년 여정을 기록합니다. 3,000년의 시간을 넘어 이 작품은 신과 괴물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힘과 지혜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인생의 예기치 않은 폭풍우를 만났을 때 주저앉지 않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길 바랐습니다. 눈앞의 유혹을 뿌리치는 인내심과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유연한 지혜라는 《오디세이아》의 가르침은, 우리 아이들이 복잡한 미래를 항해하는 데 필요한 단단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여정입니다. AI 시대의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고전 문학이 주는 깊은 울림 속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온전한 감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