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공지능이 창작을 주도하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보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그것이 바로 고전 문학입니다.
고전은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인간 감정의 심연을 보여주는 정밀한 기록입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대표적입니다. 1959년 발표된 이 작품은 서른아홉 살 폴의 고독을 통해 사랑의 이면을 냉철하게 포착합니다. 제목의 말줄임표는 잊고 살았던 자아를 향한 질문이자 여운을 의미합니다. 감정의 마모를 예리하게 묘사하며 현대인의 사랑과 고독의 원형을 제시한 이 소설은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저는 두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들이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갖길 바랐습니다. 스스로의 취향과 감정을 묻는 작품 속 태도는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서 정체성을 지키는 중요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온전히 지탱하는 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여정입니다. AI 시대의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고전 문학이 주는 깊은 울림 속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온전한 감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고전(古典) 문학 독서 루틴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편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