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공지능이 혁신을 주도하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변하지 않는 사회의 본질을 보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문 고전입니다.
고전은 단순한 옛 기록이 아니라 복잡한 현실 속에서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20대의 청년 에커만이 70대의 대문호 괴테를 만나 보낸 시간을 충실히 기록한 저술로, 문학과 예술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괴테가 평생에 걸쳐 축적한 경험과 지혜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성숙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안목과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시야를 제시합니다.
저는 두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들이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맹목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단단한 내면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길 바랐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자세,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객관적인 시선, 그리고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성장시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괴테와의 대화》의 가르침은 우리 아이들이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강한 정신과 균형 잡힌 가치관을 키워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여정입니다. AI 시대의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고전이 주는 깊은 사유 속에서 세상을 읽는 균형 감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