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만 살 줄 알았던 한 여자가, 다시 ‘나’라는 이름으로 삶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성장 에세이.
『엄마로만 살 줄 알았던 나에게』는 전업육아 5년을 지나 어린이집 원장으로, 그리고 평생학습자로 다시 서기까지의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두 아들을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아온 시간 속에서 느꼈던 불안과 외로움, 정체성의 흔들림을 솔직하게 마주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의 기록은,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언어로 풀려난다.
어린이집 원장이 된 이후의 이야기는 더욱 깊다. 아이와 부모, 교사 사이에서 매일 선택하고 흔들리며 배워 온 현장의 시간들, 관계의 갈등 속에서 얻은 통찰, ‘사람을 살리는 교육’에 대한 철학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특히 ‘엄마가 되어본 원장’으로서의 시선은 돌봄과 교육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45세에 선택한 편입과 배움의 재시작은 이 책의 또 다른 축이다. 늦은 도전이 아닌, 더 단단해지는 배움의 과정 속에서 저자는 공부가 삶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성공담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한 사람의 성장 기록이다.
부모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교사에게는 현장의 힘을, 그리고 ‘나로 다시 살고 싶은 어른’에게는 조용한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