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골 옥이의 일기 2편》은 1978년, 시골 마을 ‘머뭇골’에서 자란 소녀의 일상을 담은 실제 초등학생 일기 기록이다. 새 신발의 설렘, 언니의 결혼식, 설날 풍경, 학교생활, 가족의 기쁨과 걱정까지 하루하루의 삶이 짧고 솔직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멈춤의 시간 속에서 저자가 어린 시절의 일기장을 다시 꺼내며 시작되었다. 30여 년간 기록을 다뤄 온 사서로서, 저자는 일기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선택해 기록의 진정성과 시대의 숨결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또한 웹툰을 전공한 아들이 그린 삽화는 사진이 귀하던 시절의 가족과 마을을 따뜻한 그림으로 되살리며, 글과 그림이 세대를 잇는 특별한 공동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머뭇골 옥이의 일기 2편》은 사라져 가는 시골의 풍경과 공동체의 정서, 그리고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기록이 될 수 있는지를 조용히 전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