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뇌 강화: 도스토옙스키 악령 Vol.18 전자책 소개글
알렉산드르 기에림스키의 〈삼종 기도(Angelus Domini)〉를 보셨습니까? 1881년 작품입니다.
들판 한가운데. 해질녘. 두 농부가 멈춰 섰습니다.
한 남자. 한 여자. 일손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멀리 교회 종소리가 들립니다. 하루 세 번 울리는 종. 아침, 정오, 저녁.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씀을 전한 그 순간을 기억하는 시간.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알렸나이다..."
기도하는 두 사람. 하지만 무언가 이상합니다.
남자의 어깨가 굳어 있습니다. 여자의 손이 떨립니다. 기도하지만 평안하지 않습니다. 무릎 꿇었지만 안식이 없습니다.
들판은 넓습니다. 하늘은 붉습니다. 땅은 어둡습니다.
질문이 떠오릅니다. "이들은 정말 기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기도하는 척하고 있습니까?"
삼종 기도는 의무입니다. 폴란드 농부에게. 러시아 농민에게. 종이 울리면 멈춰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무로 하는 기도는 진짜 기도입니까?
Vol.17에서 뗏목이 무너졌습니다. 표트르의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마을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모든 로맨스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Vol.18.
PART III. CHAPTER IV. ALL IN EXPECTATION
제목을 보십시오. '모두가 기다린다'. 영어로는 'All in Expectation'. 기다림. 기대. 예측.
무엇을 기다립니까?
구원? 심판? 다음 재앙?
기에림스키의 그림 속 농부들처럼 마을 사람들도 멈춰 섰습니다. 뭔가를 기다리며.
종소리를 기다립니다. 누군가의 명령을. 다음 지시를.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종은 울리지 않습니다.
Vol.16에서 표트르가 외쳤습니다. "외부인이 범인이다!"
Vol.17에서 그 거짓이 무너졌습니다.
Vol.18에서 마을 전체가 얼어붙습니다.
다음은 무엇입니까?
다음 희생자는 누구입니까?
다음 거짓말은 무엇입니까?
23일 완독 프로젝트, Day 18
Day 1-17: ✓
Day 18: Vol.18 (Chapter 4) - 얼어붙은 기다림 ← 여러분은 여기
Day 19: Vol.19 (Chapter 5) - ?
...
Day 22: Vol.22 (Chapter 8) - 결말
기도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
기에림스키의 그림으로 돌아갑니다.
두 농부가 기도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들판에? 일거리에? 빚에? 내일 먹을 빵에?
"주님의 천사가..." 입으로 중얼거립니다. 하지만 마음은 딴 곳에 있습니다.
도스토옙스키가 Vol.18에서 보여주는 것도 이겁니다.
마을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하지만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릅니다.
정의를 기다립니까? 복수를 기다립니까? 용서를 기다립니까?
스타브로긴도 기다립니다. 무엇을? 자신도 모릅니다.
다리야도 기다립니다. 누구를? 이미 떠난 사람을.
샤토프도 기다립니다. 언제까지? 끝까지.
의무는 남고 믿음은 사라졌다
삼종 기도의 역설.
종이 울립니다. 농부가 멈춥니다. 고개를 숙입니다. 기도합니다.
의무를 다했습니다.
하지만 천국은 가까워졌습니까? 영혼은 평안해졌습니까?
Vol.18의 역설도 같습니다.
혁명의 종이 울렸습니다. 사람들이 멈췄습니다. 복종했습니다.
의무를 다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나아졌습니까? 러시아는 해방됐습니까?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에서 15명이 구조됐습니다.
기에림스키의 〈삼종 기도〉에서 두 농부가 기도합니다.
Vol.18에서 마을 전체가 기다립니다.
구조된 자. 기도하는 자. 기다리는 자.
같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들은 정말 살아있습니까?"
들어오십시오. Vol.18로.
얼어붙은 기다림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