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중에 넘쳐나는 뻔한 프롬프트 매뉴얼이 아닙니다.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법을 다루고 있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가 깨닫게 되는 것은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입니다. 저자 박빈은 AI에게 던지는 한 줄의 질문이 어떻게 한 개인의 몸값을 결정하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내는지 아주 치밀하고 설득력 있게 파헤칩니다.
특히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현대의 알고리즘에 적용하거나,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프롬프트에 입혀 미래의 해답을 설계하는 방식은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AI가 0과 1의 숫자로 답할 때 인간은 온기가 담긴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막연한 기술적 공포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명쾌한 해답과 위로를 건넵니다. AI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기술을 배우려는 이들보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AI에게 인문학적 사고로 최고의 프롬프트로 답을 얻어내는 대화의 기술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