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주의 물리법칙은 어디서나 동일하다’는 기존 과학의 전제를 다시 묻는 데서 출발한다.
중력, 질량, 시간, 접촉, 감각은 정말 독립적인 법칙일까, 아니면 하나의 더 근본적인 작동 원리의 결과일까.
저자는 물리법칙의 실체를 ‘전기적 상호작용’으로 재해석한다.
지구에서 번개가 치고, 생명체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ATP와 전기를 생산하며 살아간다.
감각은 전기 신호이며, 접촉은 전자기 반발이고, 생명 현상은 전기 위에서 작동하는 시뮬레이션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전기가 거의 없거나 전기 반응이 없는 생명체는 이 물리법칙을 따를까.
세균, 바이러스, 물곰처럼 감각과 반발력이 없고 중력에도 다르게 반응하는 존재들은
이 전기 기반 시뮬레이션의 룰 바깥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전기 반발력이 없는 생명체는 물리법칙을 무시한다”는 도발적인 명제를
과학적 사실, 생물학적 관찰, 그리고 프레임학적 논리로 차근차근 증명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