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일, 꿈은 꿈.
그것은 마치 생명체처럼
한 번도 쥐 죽은 듯 고요한 적이 없었다.”
뫼비우스 띠처럼 무한 반복되는 희로애락의 트랙. 우리는 오늘도 그 위를 달리고 있고 그것이 인생일지라도 얼마나 다행인가. 네 트랙 중 가운데 ‘로(怒)’와 ‘애(哀)’로 버겁더라도 양쪽 가장자리의 ‘희(喜)’와 ‘락(樂)’이 든든히 감싸 주고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솟아나니 말이다. 더 다행인 것은 신이 아닌 우리는 어느 순간 트랙 위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것, 즉 유한한 삶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는 동안 희로애락의 트랙을 질주하더라도 기쁨과 즐거움의 센 기운으로 분노과 슬픔을 잠재우면서 한 번뿐인 삶의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가꿔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일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