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아들의 시선으로 기록한 어머니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를 일찍 떠나보낸 뒤, 말없이 가난과 책임을 감당하며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
슬픔을 드러내지 않고, 불평하지 않으며, 오직 생활로 견뎌낸 한 사람의 시간을 차분히 따라갑니다.
어머니의 삶에는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장면이 많지 않습니다.
대신 밥상을 차리고, 등을 돌리고, 한 발 물러서서 가족을 지켜낸 날들이 반복됩니다.
그 조용한 반복 속에서 한 가정은 버텼고, 한 아이는 자라났습니다.
이 글은 그 시절에는 미처 알지 못했고,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된 어머니의 침묵과 기다림에 대한 기록입니다.
멀어질수록 또렷해진 얼굴, 끝내 말하지 못한 고마움,
그리고 늦게야 마주한 마음을 절제된 문장으로 담아냈습니다.
『어머니에 대하여』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있는 ‘우리 어머니’에 관한 책입니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 각자의 어머니를 조용히 떠올리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