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연구(The Study of Man)
인간의 생물학적 기원부터 문화의 역동성까지 아우르는 문화인류학의 기념비적 저작이다. 저자는 인류학을 단순한 이국적 호기심의 충족이 아닌,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규명하여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로 정의한다.
인류의 진화와 인종 문제를 다루며, 생물학적 차이보다 ‘사회적 유산(social heredity)’으로서의 문화가 인간 행동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임을 역설한다. 또한 ‘사회’와 ‘문화’를 엄격히 구분하고, ‘지위(Status)’와 ‘역할(R?le)’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통해 개인이 사회 구조 속에서 기능하는 원리를 체계화한다. 또한 가족, 부족, 국가 등 사회 조직의 형성 원리를 분석한다. 후반부는 문화의 성장과 변동에 초점을 맞춘다. 발명과 전파를 통해 문화가 어떻게 확장되며, 통합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고유한 양식을 갖추는지 고찰한다. 특히 문화가 개인의 성격(Personality) 형성에 미치는 심리적 기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린톤은 이 책을 통해 인류학적 통찰이 혼란스러운 문명을 구원할 지혜가 되기를 희망하며, 엄밀한 과학성과 인문학적 품격을 동시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