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의 시대는 저물고, 사내의 향기가 남았다."
피와 죄책감에 찌든 무법자 엘리엇. 폐병으로 무너져가는 그의 생애에 마지막 임무가 주어집니다. 광기 어린 갱단과 함께 금괴를 실은 열차에 오르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황금이 아닌 소년 잭과 연약한 캐모마일 한 송이였습니다.
폭주하는 기차와 불타는 철교 위, 모두가 탐욕을 쫓을 때 엘리엇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을 버리는 선택을 내립니다. 짓밟힐수록 짙은 향기를 내뿜는 꽃처럼, 사내의 처절한 희생은 소년의 아침이 됩니다.
멈춰버린 시계 너머로 건넨 무법자의 가장 정직한 유언. 비정한 서부의 끝에서 피어난,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속죄의 기록.